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문단 편집) == 대피, 그리고 작업 준비 == 당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도시인 [[프리피야트]]에는 발전소 직원과 연구원, 그들의 가족 등을 포함 5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었고 특히 100km 내에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있었기 때문에 사태는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소련]] 정부에서는 사고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고 인근 주민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피폭당했다. 사고 발생 당일 그 방사성 물질이 북쪽 멀리 무려 '''1,200km나 떨어진''' [[스웨덴]]까지 날아갔으나[* [[스웨덴]]은 처음에 자신들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이 일어난 게 아닌가 의심했으나 분석 결과 소련으로부터 온 것이 분명하다고 결론지었다.] 항의를 묵살하는 바람에 이 소문이 전 [[유럽]]에 모조리 퍼지고 나서야 소련은 사고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낙진은 전 유럽을 싸그리 다 덮었고 [[편서풍]]을 타고 저 멀리 [[일본]] 및 [[홍콩]]등 아시아에까지 낙진이 떨어졌다, 물론 일본•홍콩보다 상대적으로 소련과 가까이 있는 [[중국]]과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국]]에 사고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수도권에는 비가 내렸는데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리면서 앞다퉈 급히 우산을 펴는 모습이 뉴스에 방영되기도 했다. 이 시기까지만 해도 시골 지역에는 우물을 쓰는 곳이 많았는데 체르노빌 이후 시골 우물들에 우물 뚜껑들이 많이 설치되었다.] 결국 [[북미]]/[[남미]]/[[아프리카]] 같은 지구 반대편이나 [[남반구]]를 빼고는 모조리 낙진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낙진 영향만 안 받았을 뿐이지 방사능 공포는 극에 달한 상황에서 사고 1년 후 브라질에서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가 터지자 사람들이 집단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사고 첫날의 방사선 누출량은 그렇게 크지 않은 줄 알았는데 이는 사고 초기에 사용된 소형 측정기의 계측값 때문이었다. [[카운터 스톱|측정 가능한 최대값이 굉장히 낮았고 현장에서 측정된 최대값(초당 1,000 마이크로뢴트겐)을 기반으로 보고]]되었다. 그런데 정확하게 1,000 마이크로뢴트겐이라는 것은 대단히 어색한 데다 티가 나기 때문에 시간당 3.6 뢴트겐이라는 숫자로 적당히 손질해서 전달했다. 그러나 [[프리피야트]]에 파견되어 방사선량을 측정하던 군인들의 책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상승하는 방사선량에 경악했고 [[높으신 분들]]도 이 보고를 받고 경악했다.[* 이 에피소드는 [[체르노빌(드라마)|HBO의 드라마]]에도 나오는데 여기서는 시간당 3.6 뢴트겐이란 수치를 처음부터 사용했다.] 이후 레가소프의 지적대로 대형 측정기를 가져와 측정한 결과 막대한 수치가 나왔다('''약 15,000 뢴트겐''').[* '''1 뢴트겐은 약 0.0093 시버트'''이므로 '''15,000 뢴트겐은 약 140 시버트'''다. [[목성]]의 위성 [[이오]]의 표면에서 하루 노출 방사선량이 36시버트인 점을 생각해 보자! 일반인의 연간방사선 허용량은 1 '''밀리'''시버트이며 이는 허용량의 '''14만배'''에 달한다!!!!] 그리고 26일 밤에 원자로에서 다시금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가뜩이나 많이 누출된 상태였던 방사성 물질의 누출량이 더욱더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소련]] 당국도 '''뒤늦게서야 주민들을 안전 지대로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youtube(N2aLGgPGjnE)]|| || '''[[프리피야트]] 전역에 발령된 주민대피령''' || ||[youtube(Pl4QuMXfkx4)]|| || '''HBO 체르노빌에서 묘사된 피난 장면'''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안내 말씀 드립니다! 안내 말씀 드립니다! 안내 말씀 드립니다! 안내 말씀드립니다![* 러시아어로 "Внимание(브니마니예)"는 영어로 Attention, 한글로는 주의, 주목을 뜻하는 단어이다.][* 2번씩 끊어 말했으며 현재 보존된 녹음 기록 '''원본'''에서는 마지막 한번이 손실되었다. 방사선에 의한 무선 전파 간섭일 수도 있지만 단순 전파장치에 종종 발생하는 전파혼선이 원인일 수도 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Pripyat_1986.ogg|위키미디어에 등재된 1986년 녹음 원본]]]''' >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 >'''인민 대표 협의회에서, 프리피야트 시가 위치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방사선]]이 누출되고 있음을 알립니다!!!!''' > >'''[[소련 공산당|당]]과 소비에트 연방, [[소련군|군대]]에서는 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중입니다.''' > >'''하지만, 주민 여러분, 특히 어린 아이들의 완전한 안전을 위해 임시적으로 도시 거주자 여러분들을 [[키이우주|키예프주(Kiev Oblast)]][*1986년]로 대피시킬 예정입니다.''' > >'''피난을 위해 오늘 4월 27일 오후 2시, 오후 2시에, 각 아파트로 [[버스]]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 >'''[[러시아 국가경찰|경찰(Militsiya)]]과 도시 집행위원회(Ispolkom) 인원들이 여러분들을 호위할 예정입니다.''' > >'''여러분들은 신분증, 생필품들을 준비하시고 첫끼 식사를 해두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책임자들은 도시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도심에 잔류할 핵심 인력을 지정했습니다.''' > >'''대피 과정에서 모든 아파트들은 경찰에 의해 보호받을 예정입니다.''' > >'''동지 여러분! 피난을 떠나기 전에 잊지 마십시오!''' > >'''집안의 모든 창문들을 닫으시고, 전기를 차단시키시고, 가스레인지와 수도꼭지를 꼭 잠궈주십시오.''' > >'''피난을 떠날 때에는 침착함을 유지하시고, 질서정연하게 피난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 사태가 워낙 심각했던 까닭에 군부대와 경찰, 소방관 등 수십만의 인력이 인근으로 투입되어 사람들을 긴급대피시켰다. 처음에는 [[프리피야트]]와 체르노빌, 그 인근 지역 주민들만 피난시켰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지역이 점차 확대되었기 때문에 4월 30일부터 추가적인 소개 작업이 시작되었다. 최종적으로는 발전소 주변 30km 이내의 주민 전부가 철수했으며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뿌려진 지역으로부터의 탈출이 종료된 것은 8월이었다. 당시 원자력 발전소의 힘으로 아주 번창하던 도시였던 [[프리피야트]][* Прип'ять. [[러시아어]]로는 프리퍄티(Припять).]는 이 사고로 인해 5만 명이나 되는 거주민들이 도시를 하루 아침에 전부 떠나야 했다. 현재 가장 유명한 [[유령 도시]]로 알려져 있는 이 도시는 오랫동안 인류의 관리를 받지 않아 온갖 잡초가 도로와 건물을 타고 자라났고 금속은 녹슬고 콘크리트는 부식되면서 현재의 기괴하고 섬뜩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방사능에 피폭받았던 동물들이 대를 이어 가면서 영역을 돌아다니고 있다. [[소련]] 당국은 제염 작업을 위해 전국의 방사선 방호복을 긁어모았지만 방사선 방호복은 비싼 데다 만들기도 어려워 인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일부 복구 인력만 입을 수 있었다. 시간이 촉박했던 소련 당국은 어쩔 수 없이 화생방 보호의나 우의에 납을 기워 만든 임시 방호복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추가로 소련 당국은 아이오딘 131[* 아이오딘의 [[동위원소]] 중 하나로, 반감기가 8일인 방사성 물질이며 갑상선에 붙어서 [[갑상선암]]을 일으킨다.]에 대한 방호를 위해 인부들에게 [[아이오딘]]이 첨가된 '''[[보드카]]'''를 다량 지급했다. 이러한 조치는 갑상선 부위에 아이오딘을 과포화시켜 갑상선이 방사성 아이오딘에 오염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에 분명히 효과가 있었지만 아이오딘 외의 다른 방사성 물질은 막을 수 없었다.[* 자세한 것은 [[https://www.kirams.re.kr/nremc/intro/introductionF03.do|방사선방호 약제]]를 참고하면 된다. 제대로 막아내려면 엄청나게 다양한 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부작용도 있다. 하지만 정작 이 약제들도 방사선의 급성장애의 방호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발암이나 수명 단축 등 만성장애의 방호에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그리고 이 보드카를 지급했다는 소식이 소련 전역에 보도되면서 알코울이 방사능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발전해 방사능 피해를 예방한답시고 술을 잔탕 마시다가 방사능 노출이 아니라 급성 알코울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나가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수습을 위해 골머리를 짜내다가 토의 끝에 이들이 도달한 결론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지역은 모조리 부숴서 평평하게 한 다음 [[콘크리트]]로 2m 이상 덮어 버리고 오염된 원자로는 [[봉인|초대형 금속 커버를 씌워 버린 뒤에]] [[존버|10년쯤 지나면 해결 방법이 나오겠지?]]'''"였다. 즉, [[냉동수면|지금의 기술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일단 뚜껑을 덮어서 봉인해 놓자는 것이었다. [[소련 붕괴|그러나 겨우 '''5년 8개월'''만에 소련이 붕괴되면서]] [[우크라이나|다른 나라로 쪼개져 버렸고]] 이 계획은 10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파기되었다. 뭐 그래봤자 소련이 여전히 건재했다고 하더라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사고 발생 후 '''[age(1986-04-2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온칼로|폐연료를 처리할 기술이 안 나왔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